강원 동해시가 폐기물종합단지 내에 공사장 생활폐기물 재활용 선별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이는 재활용 자원 회수, 연료화를 통해 자원절약 및 재정절감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운영에 따라 종량제 봉투 폐기물 재활용률은 71.5%까지 높아졌지만, 전체 생활쓰레기의 약 40%를 차지하는 공사장 생활폐기물의 경우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 주거환경 개선으로 인하여 매년 증가 추세임에도 재활용률은 32.4%로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7일 동해시는 폐기물종합단지(봉수로 160) 내에 국도비 등 82억원을 투입해 3,500㎡(건축 1,500㎡, 수선별공간 2,500㎡) 규모의 공사장 생활폐기물 선별시설을 설치하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선별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공사장 생활폐기물 선별시설 설치사업 실행계획 수립에 이어 현재 구(舊) 소각동인 기존 연료화시설 건물을 철거 중으로, 실시설계 용역과 각종 인허가를 거쳐 내년 1월 착공, 25년 1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선별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수선별 후 파쇄기와 자력선별기 등의 기계적 선별을 통해 가연물과 불연물을 분리, 가연물을 연료화하여 사용하는 공정을 통해 공사장 생활폐기물을 1일 40톤까지 처리할 수 있어, 재활용률을 기존 대비 17.6% 증가한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김동운 환경과장은 “최신기술 및 현대식 재활용 선별 설비의 적용으로 재활용자원 회수 및 연료화를 통해 자원 절약 및 재정 절감은 물론 매립량 감소로 매립장의 수명 증가와 환경 오염원을 감소시키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낼 수 잇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정부의 자원순환정책에 적극 부응, 탄소중립 자족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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