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 마지막 날인 8일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사실상 업무에 복귀한다. 국가안보는 휴가와 관계없이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 2차 회의에 참석한다. 국방혁신위 부위원장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민간위원들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해 국방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1차 회의에서 "제2의 창군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어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을 만들어서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가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우리 군의 능동적 억제대응 능력을 보강해야 된다"면서 압도적인 전력 보강을 주문한 바 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 150여 개국 3만70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북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한다.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것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저녁 9시 38분 서면브리핑을 내고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금 이 시각부터 잼버리 비상대책반 가동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스카우트 학생들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을 차질 없이 시행하라"며 "이 시각부터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의 수도권으로의 수송, 숙식, 문화체험프로그램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잼버리 비상대책반은 한덕수 총리를 반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간사로 하고 관계 부처 장관들과 경찰‧소방‧기상청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관영 전북지사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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