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건설산업 혁신 박차, 기득권 카르텔 근절"

부실시공 방지 위해 감리 제도 개선 필요…'서울형 감리' 도입 준비 중

8차 분양원가 공개 대상 위례 A1-5BL, 원가 4821억원·분양가격 7759억원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분양원가 공개 등을 통해 건설업계 기득권을 타파하고 건설산업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SH는 8일 건설산업 혁신 및 기득권 카르텔 타파에 기여하기 위해 △자산공개 △사업결과 공개 △준공도면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혁신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100년 이상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오래가는 고품질 백년주택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시공품질 확보와 현장 안전관리 제고, 부실시공 방지 등을 위해 설계도서 등에 따라 시공됐는지 관리·감독하는 ‘감리’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효과적이고 내실화된 감리 운영을 위한 ‘서울형 감리’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형 감리 도입을 위해 감리 업무체계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감리자의 관리 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한 8차 분양원가 공개도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위례신도시 A1-5BL의 분양원가는 4821억6200만원이며 분양가격은 7759억5000만원이다. 총 분양수익은 2937억8800만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시행해 SH의 수익은 734억4700만원(지분 25%)다. 위례신도시 A1-5BL은 총 1282가구로 구성된 단지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부실공사를 방지하고 건설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기 위해 후분양제와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고품질 주택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건설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계속해서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