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尹 정부, 일 터지기 전 잼버리 점검했어야…'전 정부 탓' 누워서 침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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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8-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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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경 혁신위 겨냥 "도덕성‧전문성 검증 안 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상북도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상북도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논란과 관련해 "일 터지기 전에 냉풍장치, 에어컨 설치, 차량, 먹거리, 식수, 화장실 그게 그렇게 오래 걸리나"라며 윤석열 정부의 준비 부족을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걸 왜 문재인 정부 책임이라고 하나. '네 탓이다'라고 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라며 "지금 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그러니까 잼버리를 차질 없이 치를 직접적인 책임은 윤석열 정부에 있다는 건 명확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문제된 게 기반공사라든가 물차는 것, 이런 것 왜 나무 안 심었나 (이런 것 이다)"라며 "이렇게 좀 시간 걸리는 것, 그것 문재인 정부가 못한 것 맞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렇다면 장관이나 책임자가 거기 가서 미리 우기 때 가보고 겨울에 가보고 여름에 가보고 해서 이거 물 안 빠진다, 우리나라 토목 기술로는 그것 해결할 수 있다, 정신만 있으면"이라면서 궁극적인 책임은 현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당내 혁신기구인 '김은경 혁신위원회'를 향해선 "혁신을 추진할 경험이나 도덕성, 전문성 이게 검증이 안 된 상태로 들어왔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혁신안으로) 꺼내놓은 게 당내의 도덕성 위기나 당내 민주주의 악화하고는 무관한 그런 (친명) 주류에 부응하는 듯한 그런 일만 하고 계신다"며 "오히려 이재명 대표나 당 지도부에 몰려가고 있는 압박을 분산시켜주는 감압밸브와 같은 역할을 해 주는 것에 불과하니까 도대체 이게 혁신을 하는 거냐"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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