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논란과 관련해 "일 터지기 전에 냉풍장치, 에어컨 설치, 차량, 먹거리, 식수, 화장실 그게 그렇게 오래 걸리나"라며 윤석열 정부의 준비 부족을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걸 왜 문재인 정부 책임이라고 하나. '네 탓이다'라고 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라며 "지금 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그러니까 잼버리를 차질 없이 치를 직접적인 책임은 윤석열 정부에 있다는 건 명확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문제된 게 기반공사라든가 물차는 것, 이런 것 왜 나무 안 심었나 (이런 것 이다)"라며 "이렇게 좀 시간 걸리는 것, 그것 문재인 정부가 못한 것 맞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렇다면 장관이나 책임자가 거기 가서 미리 우기 때 가보고 겨울에 가보고 여름에 가보고 해서 이거 물 안 빠진다, 우리나라 토목 기술로는 그것 해결할 수 있다, 정신만 있으면"이라면서 궁극적인 책임은 현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당내 혁신기구인 '김은경 혁신위원회'를 향해선 "혁신을 추진할 경험이나 도덕성, 전문성 이게 검증이 안 된 상태로 들어왔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혁신안으로) 꺼내놓은 게 당내의 도덕성 위기나 당내 민주주의 악화하고는 무관한 그런 (친명) 주류에 부응하는 듯한 그런 일만 하고 계신다"며 "오히려 이재명 대표나 당 지도부에 몰려가고 있는 압박을 분산시켜주는 감압밸브와 같은 역할을 해 주는 것에 불과하니까 도대체 이게 혁신을 하는 거냐"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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