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시베리아 호랑이 잇단 폐사..."원인 파악 중"

서울대공원의 새끼 호랑이 [사진=서울대공원 인스타그램]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호랑이 수컷 한 마리가 폐사했다.

8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2013년 6월 동물원 맹수사에서 태어난 수컷 호랑이 '수호'가 6일 오후께 갑작스레 괴사했다.

대공원 측은 당일 평소처럼 생활하는 등 이상 증세는 없었으나 방사 후 내실로 돌아가도록 사육사가 유도했으나 움직이지 않았고 응급진료를 했지만 결국 숨졌다고 설명했다.

수호의 사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대공원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병리학적 검사를 실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지난해 태어난 새끼 시베리아 호랑이 세 마리 중 암컷 '파랑'이 고양잇과 동물 전염병인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돼 폐사한 바 있다.

이후 서울대공원은 동물 치료와 방역을 목적으로 맹수사 관람을 중지했고 지난달 26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