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전북 임실군수가 대표 치즈브랜드인 임실N치즈를 있게 해준 고(故) 지정환 신부의 모국인 벨기에의 잼버리스카우트 참가단을 방문·격려하고 우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심민 군수와 이성재 군의회 의장은 프랑수와 봉땅 벨기에 주한대사 부부와 함께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직접 찾아 임실치즈의 아버지인 지정환 신부의 모국에서 온 벨기에 스카우트 대원을 만나 임실치즈 요거트와 스트링치즈, 임실복숭아 등 격려 물품을 전달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석한 벨기에 참가자는 인솔자를 포함해 모두 1230명이다.
심 군수는 벨기에 대사와 함께 제스퍼 홀스만 벨기에 잼버리 대표단장과 대원을 만나 군과 벨기에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특히 심 군수는 이날 임실군과 지정환 신부의 특별한 인연, 임실N치즈의 탄생 배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문 서한문을 전 대원들에게 전달했다.
심 군수는 서한문에서 “임실치즈산업과 임실N치즈축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임실군민을 특별히 사랑한 지정환 신부님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벨기에는 특별하고 고마운 국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 대원이 함께 맛볼 수 있도록 치즈요거트와 스트링치즈 각 1300개와 임실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임실N복숭아 150상자를 기증했다.
동행한 프랑수와 봉땅 벨기에 대사는 심 군수에게 임실군과 벨기에 브뤼쉘 지역의 자매결연은 물론, 임실N치즈축제(10월 6~9일) 때 벨기에 지정환 신부님 가족을 초청하고, 지정환 신부와 임실치즈 이야기를 다큐로 촬영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잼버리에 참가한 벨기에 대원들은 대한민국 임실과의 인연에 감동하며, 군이 준비한 우정의 선물에 크게 환호했다.
심민 군수는 “새만금을 방문한 벨기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만나 기쁘고, 끝날 때까지 모두 즐겁고, 건강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지정환 신부님으로부터 시작된 벨기에와의 뜻깊은 인연이 오래 기억되고,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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