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전도체 테마로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서남은 전일 대비 3780원(29.98%) 내린 883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덕성은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으나 하락분을 소폭 회복하며 3500원(29.41%) 내린 8400원으로, 모비스는 970원(25.63%) 내린 28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로 손꼽혔던 신성델타테크는 전일 대비 1600원(6.45%) 내린 2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2만4800원) 대비 5700원(22.98%) 오른 3만5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3만22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쳤다. 하지만 오후 2시쯤 초전도체 관련 악재가 터지면서 주가는 장중 한때 1만9360원까지 추락하며 20%대 약세를 시현하기도 했다.
이 밖에 초전도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테마주로 분류된 △아모텍(-6.92%) △한양이엔지(-9.11%) △인지컨트롤스(-10.20%) △원익피앤이(-14.15%) △고려제강(-15.69%) △파워로직스(-16.49%) 역시 급락을 면치 못했다.
초전도체 테마는 지난 7월 22일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 논문 원고에서 촉발됐다. 이들이 논문 원고와 인터뷰 등을 통해 LK-99가 초전도체라고 주장하자 7월 말을 기점으로 주가는 요동치기 시작했다. 서남이 같은 달 25일 12.56% 급등하며 테마가 시작됐음을 알렸고 덕성은 27일 6.20% 오르며 테마주에 합류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초전도체 테마는 미국 연구진 주장에 투심이 급속도로 악화되며 순식간에 테마 상승률 1위에서 꼴찌가 됐다"면서 "해당 테마에 속하는 종목들의 지수 변동에 미치는 기여도는 제한적이지만 추가 하락할 우려가 있어 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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