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2분기 영업익 556억원… 전년比 22% 감소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703억원으로 13.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2.3% 감소한 25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지난 2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액이 5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13억원으로 27.8%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리오프닝 효과로 영패션과 아동, 식품 상품군의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신장했으나, 판촉비와 인건비 등 고정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같은 기간 면세점 부문 매출은 65.9% 줄어든 194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폭이 130억원 줄었다. 면세점 부문은 영업 효율화와 공항점 호조 등으로 영업 시작 이래 최저 적자를 기록했다.

지누스는 2분기 매출 2195억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44.2% 감소했다. 주력 시장인 북미지역 대형 고객사의 발주 제한 정책이 2분기까지 이어졌고, 일부 홀세일 물량 공급 시점에 따른 매출 인식 차이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대전점 영업재개와 더현대 서울의 루이비통 매장 오픈,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정돼 있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면세점은 하반기 중 공항점 규모 확대 등 안정적인 운영으로 흑자전환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누스는 2분기를 기점으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핵심 제품군인 매트리스 판매가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월평균 50%에 육박하는 국내 사업 고신장세와 3분기부터 반영되는 멕시코 매출 등의 영향으로 다음 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