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산업안전보건본부, 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 기관장과 함께 제6호 태풍 카눈(KHANUN)과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고용부는 이날 영상으로 '태풍·폭염 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고용부는 전날 태풍 대비·대응·복구 단계별 대책과 사업장 안전수칙을 담은 '태풍 대응 특별지침'을 배포해 사업장에 태풍 관련 기상정보와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점검·지도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계절적 위험요인 산재예방 매뉴얼'을 마련해 발표했다.
고용부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지면 사업장이 업무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재택근무와 휴가를 적극 활용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사업주 작업중지를 실시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태풍이 동반하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붕괴·감전과 관련한 안전조치와 함께 강풍으로 인한 가설물·자재 낙하와 크레인 전도 등에 대비하라고 전했다.
태풍이 지나간 후 8월말까지 폭염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고용부는 이에 따라 장·차관을 비롯해 산업안전보건공단, 민간재해예방전문기관 등 산업안전보건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 태풍 복구와 폭염 대응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해 폭염으로 인한 급박한 위험이 있을시 사업주가 작업중지를 하도록 지도·권고해 근로자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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