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은 8일 천호측이 보낸 광석샘플이 국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미래산업은 리튬 신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 7월 13일 홍콩에서 천호투자유한공사, 중국 최대 리튬기업 간펑리튬의 파트너사 AVC와 함께 삼자간 양해각서를 작성한 바 있다. 후속 진행사항으로 샘플테스트를 위한 나이지리아산 리튬광석이 7월 말 중국 심천을 거쳐 국내에 도착한 것이다.
미래산업이 수입하는 리튬광석은 품위(유용원소 함유량)가 높은 고순도 리튬으로 알려졌다. 리튬 원광은 일반적으로 산화리튬(Li2O) 순도 1~2%가 대부분이고 3.5% 이상이면 고품질로 취급받고 있다.
천호투자유한공사는 먼저 해당 샘플광석에 대한 성분분석을 시행했고 그 결과 Li2O 순도 5.9%의 고순도 리튬광석임을 확인했다. 이후 한국에서도 추가 분석을 할 예정이다.
어제 국내 도착한 리튬광석 샘플은 AVC를 통해 사전에 협의된 국내 3사에 미래산업이 제공하게 된다. 이후 약 2~3주에 걸쳐 샘플측정 및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추후 그에 따른 전체적인 결과를 받아보게 된다.
천호투자유한공사가 보유한 나이지리아 리튬광산은 매장추정량 약 500만톤 이상이다. 25년간 채굴이 가능한 3기의 리튬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1광구가 올해부터 채광을 시작했다.
미래산업은 이를 통해 연간 최대 50만톤의 리튬광석을 일정기간 국내에 독점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삼자간 양해각서를 리튬전문유통사인 AVC와 함께 체결했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신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나이지리아에 광산을 보유하고 채굴을 시작한 천호투자유한회사를 사업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며 "국내 리튬 생산기업들에게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순도 리튬광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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