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 윤곽이 드러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위버스 멤버십 출시 지연은 단기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하이브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6210억원, 영업이익 813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704억원)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세븐틴, 르세라핌, &TEMA 컴백과 보이넥스트도어 데뷔 앨범 실적 반영으로 앨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245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앨범 판매량은 총 2270만장으로 이미 2022년 연간 판매량(2220만장)을 넘어섰다. 2분기에는 BTS 슈가의 첫 월드투어 25회와 TXT의 월드투어 20회 등 콘서트 횟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공연 매출액 1575억원, MD 및 라인선싱 매출액 1119억원이 발생했다. 위버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5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0만명 증가했다.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2777억원으로 전망된다. 3분기에는 7월 뉴진스, 9월 BTS 뷔, 보이넥스트도어 컴백을 제외하고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많지는 않다. 다만 4분기에는 BTS 정국 솔로, 세븐틴과 TXT 컴백으로 앨범 및 공연 활동 등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의 윤곽을 9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흥행 여부에 따라 멀티플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벤트"라면서도 "주요 투자포인트였던 위버스 멤버십 출시가 내년으로 지연된 점은 단기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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