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여수국가산단에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평가 인증 지원센터’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표준개발 및 평가 기반 구축사업’에 전라남도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5년 동안 총사업비 225억원을 투입해 여수국가산단 미래혁신지구에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국내 대표 친환경 소재 인증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총괄 주관한다.
전남테크노파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연구원이 참여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시험·평가·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기업 지원체계를 마련해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생분해 플라스틱 장비를 갖추고 생분해 평가법/바이오탄소 함량 고속분석법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해외 시험기관 지정을 통한 해외 인증 지원, 케이(K)마크 제정 및 운영을 통한 기업 지원, 생분해성 평가 데이터베이스(DB)와 플랫폼을 구축한다. 바이오화학이라고도 불리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식물, 미생물, 유기성폐자원 등을 활용해 기존 석유화학제품을 바이오 기반 소재로 대체하는 산업을 통칭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세계시장은 2021년 약 100조원에서 2026년 303조원으로 연간 24.8% 성장하고, 국내시장은 2021년 2079억원에서 2026년 4426억원으로 연간 16.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세계시장의 0.2~0.5% 정도로, 관련 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전남도는 기존 석유화학산업과 연계한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시제품제작-양산지원-평가·인증–재자원화 등 원스톱 지원하는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기술개발과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화이트바이오 산업으로 진입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2021년부터는 여수 미래혁신지구에 총사업비 161억원을 들여, 분해성 고분자소재(플라스틱)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기업의 시제품 제작과 장비·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평가·인증 지원센터를 통해 제품의 국내·해외 인증도 지원해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개척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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