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9일 오전 10시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긴급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단계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함과 동시에 경남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10일 모든 학교에서 전면 원격 수업을 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태풍의 진행 상황에 따라 학교에서는 9일, 11일의 학사 운영 방안을 지역교육지원청과 미리 협의해 학부모들에게 안내토록 했다.
경남 전체 학교 수는 1633개 학교로 유치원 628개, 초등 524개, 중학교 268개, 고등학교 202개, 특수학교 11개 이다.
이번 태풍은 10일 새벽에 ‘강’의 세기로 제주 서귀포시 해상으로 접근해 10일 내륙으로 북상해 경남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예상 경로가 유동적이지만 한반도를 통과하는 강한 태풍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태풍의 이동 경로와 기상특보 등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비상 연락 체계와 시설 사전 점검 등으로 태풍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소속 모든 기관과 학교에 학생 안전 확보, 선제적 학사 운영 검토, 상황 단계별 비상근무 및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여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을 빈틈없이 할 것을 권고했다.
피해가 발생하면 해당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으로 즉시 보고하도록 당부했다. 또 △강풍에 날아갈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 △교실 창틀 고정 △학교 축대벽과 담장 점검 △공사 현장 안전 조치 △배수로 점검 △산사태나 축대 붕괴가 우려되는 곳의 시설물 점검 등 세부 조치 사항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태풍은 앞선 호우에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한 태풍이 오게 되어 크게 우려가 된다”라면서 “철저하게 상황을 관리하여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고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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