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울산시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들어간 상태로, 추후 태풍 비상근무를 2·3단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태풍을 대비해 우선 침수 우려가 있는 둔치주차장 18곳을 사전통제하고, 어선 781척을 인양 및 결박했다.
특히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침수피해를 겪은 울산 중구 태화·우정시장에 차수판을 설치하고 대형 화재 진압용으로 쓰이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설치를 완료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 등 협업기관과 철저한 대비태세를 준비하겠다"며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최초 위험 상황을 인지한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 전체 학교 10일 원격수업...방과후수업·돌봄교실도 미운영
울산시교육청은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10일 유·초·중·고교 등 전체 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울산지역의 10일 기준 개학 상태인 공립유치원 2개원, 사립유치원 79개원,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15개교, 고등학교 18개교가 대상이다.
각종 행사나 연수도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학교 방과후수업과 돌봄교실은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학부모 또는 보호자 동반 등하교를 원칙으로 한 돌봄교실은 운영한다.
울산시교육청은 9일 태풍 카눈에 대비해 천창수 울산교육감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긴급대책회의에는 전 부서장이 참석해 기상 상황 분석과 함께 학사 운영방안, 학생 수업 안전대책 등 부서별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천 교육감은 "태풍 카눈이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취약 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확보에 모든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에는 태풍이 10일 새벽 최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강수량은 100~300㎜,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5~35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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