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부산시는 태풍 특보가 발표되기 전인 9일 낮 1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며 선제적으로 대응 체계를 갖췄다.
경남도는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와 주민대피를 최대한 실시해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도낸 현장 대응을 위해 도내 18개 시군에 현장상황관리관 36명을 파견하는 등 선제 대응체제로 돌입했다.
부산시는 9일 오후 2시 15분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이번 태풍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가 철저히 대비하고 있음을 알리고, 선제적 위험지역 통제, 주민대피 등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
특히 박형준 시장은 영도구 영선아파트, 북항 재개발배후도로 건설현장 등 재해 우려지역 점검에 나서며, 인명피해 예방과 침수, 강풍에 의한 시설물 안전관리 상태 등을 직접 확인했다.
아울러,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 지하차도, 하천 등 재해우려지역 1천122곳에 대한 긴급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해수욕장의 위험 시설물을 철거하고, 모든 어선(3천504대)을 피항 조치했다.
경남도는 해안가 강풍이나 해일, 풍랑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8월 7일 어선 대피 및 수산시설 안전관리 지도를 전 시군에 시달했고, 어선 13,589척, 낚시어선 1,172척 등 모두 어선이 피항을 완료했다. 도내 26개소 해수욕장도 9일부터 모두 통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상습침수 저지대 등 재해취약시설 1,528개소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사전통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하차도 60개소에 대해서는 시군 19명, 읍면동 41명의 현장 책임자를 지정해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해안, 하천가, 침수우려지역, 산간․계곡,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위험지역 거주 주민에 대한 선제적인 주민대피도 추진한다. 8일 기준 주민대피 계획 인원은 2,084명으로, 경남도는 위험징후 발생 시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마창대교와 거가대로도 통행에도 주의가 예상된다. 10분간 평균 풍속이 각각 25m/s, 20m/s 이상이 되면 전면 통제되는데, 태풍 상황에 따라 선제적으로 통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상황판단회의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사전점검과 조치현황, 현장상황파악과 통제인력 배치계획, 주민사전대피 계획을 중심으로 사전대비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상기후로 인해 갈수록 대형화, 다양화되는 재난에 맞서 도와 시군의 긴밀한 협력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도 현장상황관리관이 도-시군 간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중심의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라며, 도민들도 기상 상황을 주시하고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9일부터 비상 태세에 돌입해 태풍 「카눈」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안전에 유의하시며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실한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반지하·저지대·산지 등 취약지역 주민들은 사전대피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라며, 해안가와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에는 절대 접근하지 마시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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