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금융투자는 10일 신세계에 대해 4분기부터 백화점과 면세점의 증익이 예상된다며 중장기 회복 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허제나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5759억원, 영업이익은 14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7.4%, 2.9% 밑돌았다"며 "백화점은 패션을 중심으로 매출이 부진했고 면세점은 수수료 절감과 공항 개별여행(FIT) 고객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백화점의 높은 기저 영향으로 다소 밋밋할 것"이라며 "3분기 매출 성장률은 낮은 한 자리 수에 머물며 감익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화점은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백화점 쇼핑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성장했던 탓에 역기저 효과가 3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면세점은 인천공항 T1 사이트 영업 종료로 8월부터 영업 면적이 줄어들어 3분기 공항 면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3분기까진 백화점 사업부 감익, 면세 사업부의 매출 감소로 업종 내 주가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면서도 "4분기부터 양 사업부의 확실한 증익이 예상되는데, 이를 확인하면서 저점 매수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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