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 조사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일정 조율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 후반께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검찰 조사에 응할 경우, 이 대표는 네 번째로 검찰에 출석하게 된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백현동 의혹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분양한 사업이다. 성남시가 부지 용도 변경과 임대아파트 공급 조건 완화 등 사업 당시 시행사에 이례적으로 특혜를 줬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의 요구로 ‘대관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구속기소)가 이 대표와 성남시 정책실장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로비 등을 통해 특혜를 얻어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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