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고려대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고려대 본관에서 '박준구 우신켐텍 회장 문과대학 발전기금 및 철학연구소 연구기금 기부약정식'을 열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문과대학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인문학을 공부하고, 전문적인 철학 연구 환경이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의 고향 고려대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자랑스러운 문과대 선배님이신 박준구 회장께서 다음세대를 키우는 대학 발전에 큰 힘을 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마음이 전해기도록 기부금을 잘 사용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 회장은 2014년부터 인문 융합인재 양성과 인문학 총서 간행을 위한 기부를 이어왔다. 당시 고려대는 기부자 예우로써 기부자 성명을 딴 '박준구기금'을 운영했다. 그 일환으로 '박준구 인문교양총서 간행사업'을 시행하고 '인문융합세미나' 강좌를 열었다. 2021년 고려대 인문관 건립과 문과대학 '디지털 인문학 교육'을 위한 기부를 하는 등 후배들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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