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한 총리 "필요하면 '대피명령·강제 대피조치' 발동 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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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8-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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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영식 이후에도 잼버리 대원 각별히 신경써달라" 당부

 태풍 카눈으로 인한 특보가 전국적으로 발효된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잼버리 비상 대책반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풍 카눈으로 인한 특보가 전국적으로 발효된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잼버리 비상 대책반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필요하면 재난안전법에 따른 ‘대피명령’과 ‘강제 대피조치’ 발동도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태풍 ‘카눈’이 오늘 아침 남해안에 상륙한 후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며 "이번 태풍은 세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이동 속도가 느려서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각 지자체에서는 위험지역에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서 반드시 대피토록 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행사가 진행 중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안전확보에 각별히 신경쓰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확보도 아직 큰 현안"이라며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각 지자체에서는 야외활동보다는 실내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도록 하라"고 했다. 

또 "잼버리 대원 숙소 인근이 산사태·침수·강풍 우려지역이 아닌지도 한 번 더 확인하고, 수시 순찰활동을 통해 유사시 출입통제·사전대피 등 선제적으로 조치해 달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오는 11일에 K-POP 콘서트가 예정됐다. 대회기간 중 가장 많은 대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숙소와 행사장간 이동, 행사장 입장과 퇴장, 행사준비·공연 진행 중 안전관리 등 모든 과정에서 질서와 안전이 담보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폐영식 이후 다음 날 바로 출국하는 참가자도 있고, 한국에 더 머물며 체험활동을 하는 참가자도 있다"면서 "이미 계획된 잼버리 이후 프로그램도 최대한 지원해 주시고 이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끝까지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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