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달랏에 한국이 투자한 스마트팜이 문을 열었다.
9일 노동자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럼동성 달랏에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베트남 내 농산물 밸류체인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스마트팜 개장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300만 달러를 한국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한 사업으로, 베트남 농업 디지털 전환 및 통계센터가 관리를 맡아 진행한다. 스마트팜 소재 위치는 달랏시 감자채소화훼연구센터이다.
해당 사업은 스마트팜 건설과 더불어 국내외 훈련양성 과정, 외국인 전문가를 통한 기술 이전, 제품 브랜딩, 시장 연결, 스마트팜 개발을 위한 정책 자문, 장비 지원 등으로 이루어진다.
프로젝트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한국 기술을 통해 5700㎡의 온실을 건설하고 딸기, 고추, 토마토 품종을 심는다. 한국의 스마트팜 선진 기술을 베트남의 상황에 맞게 적용시킨 스마트팜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윤원습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스마트팜 오픈이 양국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최근 기후변화와 식량 안보의 중요성으로 인해 디지털 발전에 기반한 스마트 농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이 프로젝트가 베트남에서 스마트 농업 정책을 만드는 데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장식에서 응우옌 꾸옥 또엔 베트남 농업 디지털 전환 및 통계센터장은 이 프로젝트가 국가의 건설 및 발전과 베트남의 농업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전했다.
양국은 앞으로도 럼동성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국 여러 지역에 각종 개발 및 건설 프로젝트 협력을 통해 공동 스마트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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