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 베트남 진출한다' ​콘진원, 베트남서 비즈매칭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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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08-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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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베트남 사무소 사진베트남통신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베트남 사무소 [사진=베트남통신사]


K웹툰이 베트남 진출을 본격 모색한다.

9일 베트남플러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베트남 사무소 주최로 8, 9일 양일간 2023년 제2회 온라인 비즈매칭 세미나가 열렸다.  

한-베 콘텐츠 협력 및 한국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 측은 베트남의 웹툰, 애니메이션 시장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인터넷 만화인 웹툰은 현재 한국에서 매우 강력하게 성장해 온 분야로, 일부 유명 웹툰은 드라마로 각색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우리 모두는 죽었다", "지옥(Hellbound)", “Sweet Home” 등 모두 Netflix에서 제작되거나 많은 해외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에 이번 세미나에서는 B2B를 통해 양국이 주로 웹툰 교류, 제작 협력, IP (지적재산) 거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세미나 관계자는 "베트남은 웹툰이 시작 단계에 있어 한국 측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트남 사무소 홍정용 소장은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한국 콘텐츠 제작자를 돕기 위해서는 베트남에서 바이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양국의 콘텐츠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에서 웹툰과 애니메이션 관련 기업 23개사를 초청해 비즈니스 컨설팅을 진행했다. 콘텐츠 제작자와 특히 베트남 영화 제작자들도 해당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베트남의 찰리 응우옌 감독(‘Fool for Love’, ‘불량소녀’ 등 유명 베트남 영화)은 K-웹툰이 베트남 시장과 말레이시아, 인도, 대만 등 많은 국가 및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이 더욱 구체적인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내달에도 베트남과 유사한 비즈니스 연계 세미나를 게임(전자게임), 판타지 캐릭터, 창작 캐릭터 등 분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측 게임 개발사와 배급사가 참여하고, 베트남 측에는 유통 전문 기업 혹은 게임 분야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1회 콘텐츠 제작에 대한 비즈매칭 세미나를 진행했다. 양국 4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오랜 기간 위축됐던 협력을 재개하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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