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베트남 호찌민시 경제 협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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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08-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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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반 호안 호찌민시 인민부위원장과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사진베트남통신사
보 반 호안 호찌민시 인민부위원장(오른쪽)과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사진=베트남통신사]

경상북도가 베트남 호찌민시와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9일 띤뜩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보 반 호안 부위원장은 경상북도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접견하고 양 지역 간 경제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호안 부위원장은 그간 베트남과 한국의 양자 관계가 모든 분야, 특히 경제 투자 협력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발전해왔다며 양국의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호찌민시와 한국 각 지역 간 관계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달희 부지사 역시 향후 두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두 지역 간 협력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호안 부위원장은 각 전문기관이 문화교류, 관광 진흥, 지역 관리 경험 공유, 투자 등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부위원장은 2024년에 경북에서 호찌민시 투자, 무역, 문화의 날을 개최하는 것과 양 지역 대학 및 대학생 교류, 한국 파견을 위한 숙련 노동자 인력 교육양성 등을 요청했다.

이달희 부지사는 경상북도와 호찌민시 간 협력 관계에 긍정적인 결과를 높이 평가하며 특히 상호 관심 분야와 협력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서 더욱 밀접하고 효과적으로 협력하여 양측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상북도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이 호찌민시에 투자하고 장기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호찌민시가 관심을 갖고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상북도는 전자부품, 철강 등 제조업 분야의 지역 산업단지에서 일할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있어 호찌민시와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달희 부지사는 경상북도가 청년 교류 프로그램과 더불어 한·베 다문화가정 2세 자녀들의 교육을 호찌민시에서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는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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