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울산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태풍 관련 신고 1467건이 접수됐다.
전체 신고중에는 구조가 2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조치 179건, 구급 149건, 화재 42건 등이다.
특히 이날 오전 9시 26분께 울산시 중구 다운동 태화강 생태연구소 부근에서 "불어난 빗물에 사람이 휩쓸려 떠내려 가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수색작업을 벌이다 오인신고로 판명하고 철수하기도 했다.
건물외벽이 파손되는 등 강풍 피해와 도로통제도 잇따랐다.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모델하우스 건물 외벽이 떨어져 한동안 교통이 통제됐고, 동구 방어동 일대는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전선이 끊겨 정전이 발생했다.
이날 새벽 4시 50분께 동구 방어진순환로에 가로 3m, 세로 4m 크기의 바위가 떨어지면서 교통이 통제됐다.
또 오전 10시 10분부터는 울산대교 양방향도 전면 통제됐다 3시간 30분만에 통행이 재개됐다.
오전 10시 50분부터는 태화강 수위 상승으로 울산고속도로 언양분기점~울산요금소 구간 양방향 통행이 제한됐다 2시간여 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이밖에 울산경찰청은 하천범람, 도로침수 등 이유로 30여 곳의 도로를 통제했다.
폭우로 하천이 불어나면서 낮 12시 10분을 기해 울산 태화강(태화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이후 수위는 하강중이다.
한편, 울산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평균 177.6㎜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울주군 삼동 지역 누적 강수량이 303.5㎜로 가장 많고, 북구 매곡동 266.5㎜, 울주군 두서면 190㎜, 장생포 121.5㎜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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