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샤니 '제빵공장 끼임사고' 노동자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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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08-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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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크게 다친 50대 노동자가 10일 끝내 숨졌다.
 
이날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와 SPC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낮 12시 32분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근무 중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A씨는 ‘2인 1조’ 형태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빵 반죽을 리프트 기계에 올려 다른 반죽 통에 쏟아 넣는 작업을 하다가 배 부위가 기계에 끼이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 이송 후 호흡과 맥박이 돌아와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A씨는 위쪽에 있던 다른 근무자 B씨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자책감 등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경찰 조사 이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목격한 다른 근로자들도 심리 안정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공장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다른 안전 수칙 위반이 없었는지 조사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샤니는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해당 사업장에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SPC 측은 해당 공장의 전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SPC는 사고 발생 당시 입장문을 통해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직원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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