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관통으로 대구에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 대구 군위군 효령면 하천인 남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오후 1시 45분께에는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60대 남성이 도랑에 빠져 당국이 수색하는 중이다.
오후 6시 기준 카눈은 충북 충주 북북동쪽 10㎞ 지점을 통과해 시속 20㎞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동속도는 두 시간 전 시속 31㎞보다 느려졌다. 최대풍속은 22㎧(시속 79㎞)다. 중부지방과 경북권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10∼30㎜씩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강원영동북부를 중심으로는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다.
카카오 수사 속도내는 금감원, 김범수 창업주 압수수색
금융당국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종 혐의 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10일 오후 김 창업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 최고경영진이 시세조종에 관여했다는 것이 혐의 내용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사경은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김 창업자의 사무실과 핸드폰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공개매수하려 했지만, 주가가 12만원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결국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 측의 시세조종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반갑다 유커"…6년만에 돌아온 中에 면세·뷰티·패션주 '무더기 상승'
6년 만에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한국을 찾을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카지노·여행·면세·화장품 등 업종에 대한 매출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 거래량도 폭증하면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던 시장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은 15개다. 이 중 4개를 제외하곤 11개가 화장품주와 카지노주였다. 롯데관광개발(29.99%)을 비롯해 뷰티스킨(30.00%), 제이준코스메틱(29.98%), 토니모리(29.94%), 코리아나(29.92%), 한국화장품(29.91%), 리더스코스메틱(29.90%), 마녀공장(29.87%), 한국화장품제조(29.87%), 오가닉티코스메틱(29.56%) 등이 일제히 올랐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거래량도 폭발했다. 이날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 가운데 7728만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전월 일평균 거래량은 187만주였다. 롯데관광개발도 이날 하루 거래량이 1118만주에 달했다. 지난 7월 일평균 거래량은 56만주였다.
이들 종목 주가가 뛴 건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 여행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문화여유부는 10일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국가 제3차 리스트를 발표했다. 리스트에는 한국,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총 78개국이 포함됐다.
美 7월 CPI, 예상치보다 낮은 3.2%...9월 기준금리 동결 유력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전월(3.0%)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3%)를 하회한 결과다.
미 노동부는 한국 시각 10일 밤 9시 7월 CPI 상승률을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7%, 전월 대비 0.2%씩 오르면서 예상치(4.8%·0.2% 상승)를 소폭 밑돌았다.
미 소비자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번 결과로 다음 달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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