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이 ‘살인 예고’ 글을 인터넷에 게시해 불특정 다수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 12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에 대한 살해 예고 글을 올린 20대가 구속된 이후 6일에 1명, 7일부터 9일까지는 하루에 각각 2명씩 구속됐다. 검찰은 이후 10일에도 청량리역·춘천·서울숲역·용산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한 4명을 모두 구속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구속된 12명 중 20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4명, 40대는 1명을 기록했다. 만 19세여서 10대로 분류된 피의자 2명도 구속을 면치 못했다.
한편 검·경은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 유사 범죄 예고 글 게재가 이어짐에 따라 이들을 추적·검거하고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따져 구속 처리하고 있다.
대검은 “온라인상 살인 예고 위협글 게시는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경찰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들며 잠재적 고위험 범죄자가 범행을 실행토록 만들 수 있다”며 “경찰과 협력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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