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간 차폐판 설치"...약 1년 걸친 LGU+ 안양 데이터센터 전자파 논쟁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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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08-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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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안양변전소-LGU+ 평촌2센터' 7㎞ 구간에 전자파 차폐막 재시공

  • 시민 불안 없애고 지역 상생하는 ESG 경영...9월 준공 차질 없이 진행

사진LG유플러스
평촌2센터 조감도 [사진=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특고압선 논란에 휩싸였던 LG유플러스가 안양 시민모임 요구 사항인 전 구간 전자파 차폐판 설치를 전격 수용했다. 약 1년에 걸친 신규 데이터센터 관련 논란이 종식됨에 따라 오는 9월 '평촌2센터' 준공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1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안양시청에서 열린 특고압선 논의에서 서안양변전소부터 LG유플러스 평촌2센터까지 7㎞ 구간에 매설한 특고압선(154㎸) 지중화 공사구간에 전자파 차폐판을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7㎞ 구간 가운데 물리적으로 차폐판 설치가 불가능한 구역과 횡단보도가 없는 교차로, 공업 단지 등 사람이 전자파에 노출될 위험이 없는 곳을 제외한 사실상 전 구간(약 6.2㎞)에 차폐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법적으로 재시공할 의무가 없음에도 전자파에 대한 안양 시민의 불안을 종식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ESG 차원에서 전면 재시공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모임 운영진도 "안양 시민들을 위해 큰 결정을 내린 LG유플러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전면 재시공은 8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하며 9월 평촌2센터 준공이라는 회사 목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협의 자리에 참석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시 동안구 갑)은 "생업을 미루고 활동한 안양 시민들과 상생의 길을 택한 LG유플러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합의가 향후 시내 특고압선 문제 해결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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