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인 논란 권영세, 윤리특위 제소 결정…빠르게 진행할 것"

"국민의힘, 권영세 제소 안 해…민주당서 제소하기로 결정"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1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고액의 가상자산 보유로 이해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께서 어제 방송에 나와 ‘민주당이 제소하려다 안 하고 있다’고 말하셨는데, 사실관계를 잘 모르고 하신 말씀”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권 의원을 제소하지 않으면 민주당에서 (제소) 하겠다고 했다”며 “현재 국민의힘이 (제소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권 의원을 제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어떤 이유로 권 의원을 제소하려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강 대변인은 “코인 가상자산 의혹 관련한 것”이라며 “(제소는) 빠르게 할 것이다. 오늘 최고위에서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전날 내놓은 ‘대의원제 축소’ 등의 혁신안에 대해서 강 대변인은 “대의원제 관련된 내용과 공천룰 변경하는 것 2개가 핵심적인 내용이라는 보고가 있었다”며 “혁신안은 지도부가 따로 토론해서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혁신안은 당무이기 때문에 의총에서 주제로 다뤄지지 않는다”며 “예정된 워크숍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절차가 있으며, 의원들끼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두루두루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절차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