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컨설팅비 불법후원' 먹사연 前 소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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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8-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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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핵심 인사를 소환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먹사연 전직 소장인 이모씨(66)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먹사연이 송 전 대표 당선과 관련한 컨설팅 비용을 대납한 구체적 경위와 먹사연에 유입된 후원금이 송 전 대표를 위한 정치자금으로 사용됐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송 전 대표 전직 보좌관인 박용수씨의 부탁으로 ‘SYG(송영길) 의원님 전략조사 결과 보고’, ‘SYG 좌담회 결과 보고’ 등 컨설팅 비용9420만원을 대납했다고 보고 박씨에 대한 공소장에 이런 사실을 기재했다.
 
검찰은 이날 돈봉투 자금과 관련해 이를 조정하고 전달에 관여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64)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전 부시장은 지난 2021년 3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요구로 1000만원을 마련한 후, 이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검찰은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구속기소된 박씨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 후 현역 국회의원과 경선캠프 지역본부장·지역상황실장 관련 자금 살포 경위를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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