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과 임성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 결과 8언더파 132타로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인 미국의 루카스 글로버(10언더파 130타)와는 2타 차, 2위인 미국의 조던 스피스(9언더파 131타)와는 1타 차다.
전날 6언더파 64타로 2위에 오른 김주형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6·16번 홀)를 기록하며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언더파를 때렸지만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이어 김주형은 "오늘은 검은색 바지를 입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내일 어떤 바지를 입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형과 임성재는 남은 이틀 PGA 투어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드라이버 정확도·어프로치·퍼팅이, 임성재는 그린 주변 플레이·어프로치·퍼팅이 특기다. 두 선수 모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선수와 함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안병훈과 김시우는 이틀 합계 5언더파 135타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순위표 맨 윗줄에는 글로버의 이름이 올랐다. 이글 1개(16번 홀), 버디 4개(13·3·4·6번 홀)로 이날만 6타를 줄였다. 이틀 합계 130타다. 글로버는 "모든 라운드가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음 주를 위한 계기가 될 것 같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글로버는 한국 선수들처럼 다방면으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드라이버 적중률과 어프로치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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