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오는 28일과 30일 이틀간 신한대 에벤에셀관 원형극장에서 '의정부 미래전략포럼’ 문화 편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문화 자치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 상상이 실현되는 문화도시 도약 방안을 논의하는 미래전략포럼을 열고 있다.
의정부시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은 경기 북부 지역 최초이자 경기도 내 3번째다.
이번 포럼에는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장, 신상호 홍익대 명예교수 등 문화 분야 전문가를 비롯해 시민, 관내 문화예술기관,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의정부 문화 정책의 비전을 논의한다.
첫날 신 교수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가 디자인 문화공원으로 바뀐다면'이란 주제로 발표한다.
CRC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워킹그룹 좌장을 맡고 있는 신 교수는 미군 반환기지인 CRC의 원형성을 유지한 활용 계획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이어 김미소 DMZ 피스트레인 감독이 '우리는 왜 철원에서 록 페스티벌을 열었을까'란 주제 발표를 한다.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 DMZ 피스트레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문화예술로 군사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자유와 평화의 공간으로 재해석한 경험을 공유한다.
또 소홍삼 의정부문화도시센터장이 '문화도시 의정부가 예술과 상상, 연대로 그리는 문화 재생'이란 주제로 미군 반화기지인 캠프 스탠리 빼뻘마을 재생 사업과 CRC 소셜픽션 사업 등 센터가 추진하는 문화 재생 사업 사례로 소개한다.
30일에는 차 원장이 '지역문화 콘텐츠와 도시 브랜딩'을 주제로 지역 고유의 문화 자원과 주민들의 삶의 양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도시의 주민 주체적 문화활동 등을 사례로 의정부시의 도시 브랜딩에 대해 통찰한다.
이지현 기획자는 '예술가가 사랑하는 도시들의 공통점'을 주제의 발표를 통해 청년 예술기획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다양한 해외 도시 사례를 통해 예술이 일상에 스며든 도시 의정부의 비전을 제시한다.
안은성 로컬사무소공공공 대표도 '문화 자치, 도시를 문화적으로 바꾸는 시민의 힘'의 주제 발표에서 시민 주도 문화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자치에 관해 이야기한다.
포럼은 의정부미래전략포럼 홈페이지 또는 QR코드로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영상은 의정부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의정부시 새 상징물은?…시조·시목·시화 선호도 조사 진행
의정부시가 시 상징물인 시조·시목·시화의 후보안을 두고 시민 선호도 조사를 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시조와 시목, 시화의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시홈페이지·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동시 진행 중이다.
시는 향토학자 자문 등을 통해 시조로 용, 백로, 원앙을 지정했다.
또 시목으로는 버드나무·벚나무·향나무를, 시화로 배꽃·능소화·벚꽃을 각각 지정한 바 있다.
설문 참여는 이 기간 시 홈페이지 배너창을 통해 참여하면 된다.
공동주택 엘리베이터TV, 시 SNS, 인터넷 신문에 게시된 QR코드로도 참여할 수 있다.
관내 정보도서관, 미술도서관, 평생학습원, 아트캠프, 청소년수련관 등에서도 투표소를 운영한다.
의정부시 시조와 시목, 시화는 각각 비둘기, 잣나무, 철쭉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1970년대 전국 지자체와 획일적으로 동시에 지정돼 의정부만의 고유성과 차별성이 없다.
이에 시는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의정부 고유성과 역사성을 담은 상징물로 바꾸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상징물 선호도 조사는 시민들이 시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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