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일부는 최대 18억원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주요 금융지주·은행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상반기에 급여 2억8000만원과 상여 15억7700만원 등 총 보수 18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상반기 18억200만원을 지급받으며 뒤를 이었다. 함 회장은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13억5200만원을 수령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도 상반기 11억9300만원을 지급받으며 10억원을 넘겼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7억4700만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6억4500만원을 수령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5억8700만원,,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5억3400만원을 받아 나란히 5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물러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는 급여 2억1200만원, 상여 7억4200만원, 퇴직금 3억4600만원 등 모두 13억원이 지급됐다.
지난달 퇴임한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도 모두 6억8200만을 받았다. 지난 3월 24일 물러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상반기 수령액이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되지 않았다. 같은 3월 24일 취임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역시 보수가 5억원 미만이라 공시 의무에서 벗어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