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할인점의 비용 부담에 따른 실적 하향 조정 [이베스트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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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3-08-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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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니버크 클럽위크 주말세일 사진이마트
신세계 유니버크 클럽위크 주말세일. [사진=이마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할인점의 비용 부담에 따라 별도 부문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2만3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조정했다. 

이마트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7조2711억원, 영업이익은 407억원 증가한 5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자회사들의 적자 개선에도 연결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원가 상승에 따른 영업손실 기록과 할인점 주요 점포 폐점 및 에너지 비용 상승 영향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다만 주요 온라인 자회사들의 손익 개선은 고무적"이라며 "쓱닷컴 -183억원, 지마켓 -113억원 등으로 하반기에도 광고 고도화를 통한 광고 수익 확대와 일회성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SCK컴퍼니는 환율 상승과 원가 부담 영향이 지속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4% 감소한 364억원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는 낮은 베이스 효과로 상반기 대비 개선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건설의 2분기 영업손실은 309억원을 기록했다"며 "경기침체와 부동산 시장 불황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7~8월 할인점의 회복세와 하반기 SCK컴퍼니의 베이스가 낮은 점은 긍정적이나, 구조적 실적 개선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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