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감축법 발효 1년…바이든 "IRA는 미국에 대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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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8-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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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RA로 생긴 일자리 성과 강조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이 전기차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이 전기차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발효 1주년을 앞둔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이 이를 자축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공장에서 "제가 취임한 후 위스콘신 전역에서 청정 에너지 제조에 대한 투자가 30억 달러 이상인 것을 봤다"며 "이것이 바이드노믹스이고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바이드노믹스는 IRA와 반도체법 등을 포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경제 공약을 일컫는 말이다. 바이드노믹스의 대표격인 IRA는 배터리 핵심 광물을 일정 비중 이상 미국 및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은 국가에서 조달하고, 북미에서 최종 생산하는 조건을 지키면 최대 7500달러(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같은 날 시애틀을 찾은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IRA를 가리켜 "1년 전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기후 위기와 관련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했다"며 "우리는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우리는 미국의 제조업을 재건하고 있으며 미국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부도 IRA 발효 1주년을 자축했다. 에너지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 발효 첫해 청정 에너지 부문에서 혁명을 목격했다"며 "이를 통해 경제 성장까지 이루는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막대한 양의 자원을 재생 에너지 기술과 효율적인 인프라 등에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정 에너지 사업을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부는 특히 배터리 관련 사업에 성과를 강조했다. 에너지부는 "배터리 공급망에서 7만 50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80개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 제조 공장 또는 조립 공장이 생겼다"고 전했다. 

IRA가 저소득가구뿐 아니라 낙후된 지역사회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에너지부는 "IRA는 저소득 가구뿐 아니라 서비스가 부족하고 과도한 부담을 받는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직접 지원한다"며 "이 같은 노력은 역사적으로 배제된 지역에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는 데 방점이 있다"고 했다. 

한편 바이든 정부가 이 같이 IRA 등 경제 성과를 자축하고 나선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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