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묻지마 범죄 대응 TF 가동···전국 지자체 중 유일

[사진=안산시]

경기 안산시가 묻지마 범죄 대응 TF팀을 가동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전국 지자체 중 묻지마 범죄 대응 TF팀을 운영하는 것은 안산시가 유일하다.

16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묻지마 범죄 대응 TF팀을 꾸려 지역안정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범죄 대응 상황 유지체계는 오는 20일까지 유지되며, 필요시 추가로 연장할 계획이다. 

묻지마 범죄 대응 TF는 범죄대응과 피해지원으로 나눠 운영되는데 당직·상황근무와 연계해 24시간 신속관리체계를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묻지마 범죄 대응 상황총괄은 자치행정과장이 맡았다. 또 범죄대응을 위해 자치행정과, 소상공인지원과, 철도교통과, 대중교통과, 해양수산과, 외국인주민행정과, 상록구·단원구 행정지원과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직·간접적인 피해자 발생 시 복지정책과, 보건정책과, 의정법무과가 합심해 신속한 피해지원에 나선다. 
 

[사진=안산시]

◆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시민도 자발적으로 나서

지역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 활동을 하는 420여명의 로보캅순찰대와 1400여명의 자율방범대원이 묻지마 범죄 예방과 대응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서 시청에서 로보캅순찰대·자율방범대 대표자 6명과 공무원 등 10명이 만나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묻지마 범죄에 대응하고자 지역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는 순찰 활동 중 위험 요소가 발견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대응할 수 있도록 로보캅순찰대와 자율방범대에 당부했다.
 

[사진=안산시]

◆ 이민근 시장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행정력 집중”

전국에서 묻지마 범죄 사건이 다수 발생한 이후, 경찰이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등 곳곳에서 특별치안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밀한 순찰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이민근 시장도 4호선 중앙역과 상록수역 등에서 순찰활동을 벌이고, 범죄예방 업무 협업 차원의 점검을 실시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도시정보센터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과 24시간 실시간 공유할 것을 즉각 지시했다.

또, 폭염 속 현장에서 고생하는 경찰관들에게 식수 등을 지원해 원활한 치안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이 시장은 TF를 중심으로 관내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보다 ‘안전한 안산’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란 방침을 정한 상태다.

한편 이 시장은 “경찰뿐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율방범대·로보캅순찰대, 묻지마 범죄 대응 TF가 공동으로 대응함으로써 강력범죄를 원천 차단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