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가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조건부 재가입 권고를 내놓았다. 이에 과거 삼성과 유사한 시기에 전경련을 탈퇴한 3개 그룹(SK·현대자동차·LG)도 재가입에 대한 검토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준감위 논의를 마무리한 삼성을 비롯해 SK, 현대차, LG도 전경련의 후신으로 곧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원사로 합류할지를 두고 내부 검토를 시작했거나 적절한 논의 절차를 마련해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오는 22일 예정된 전경련 총회에서는 전경련의 명칭을 한경협으로 바꾸고,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한경협으로 흡수 통합하는 정관 변경안이 처리된다.
삼성 등 4대 그룹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면서 전경련을 탈퇴했으나 한경연에는 일부 계열사가 명목상 회원으로 남아 있다. 이에 재계 일각에서는 4대 그룹이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한경연 해산과 함께 회원사 자격이 새로 출범하는 한경협으로 자동 승계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4대 그룹은 한경연에 회원으로 남아 있었다고 자연스레 한경협 회원 자격을 얻게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각 그룹은 22일 전경련 총회를 앞두고 회원 자격 승계에 대한 입장을 각각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삼성 준감위가 조건부 복귀하라는 권고를 내놓으면서 다른 그룹에서도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준감위는 재가입 관련 회의를 열고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 등을 조건으로 복귀를 권고했다.
현재 SK그룹 소속 4개 계열사는 최근 사외이사들에게 한경연 해산 이후 회원 자격 이관에 관한 내부 검토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설명 절차를 진행했고,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도 조만간 유사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회원 자격 이관이나 한경협 가입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아니라, 현재 그룹과 해당 계열사에서 진행 중인 검토 상황을 공유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은 22일 전경련 총회 전 이사회를 열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그룹도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삼성 준감위가 내놓은 조건부 재가입 사례를 참고해 유사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우선 4대 그룹이 조건부 복귀하더라도 당장 과거 전경련 시기처럼 회비를 내고 직책을 맡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하기보다는 정경유착 관련 리스크를 파악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경협이 사회적 기대치에 부합하고 공감대를 끌어내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준감위 논의를 마무리한 삼성을 비롯해 SK, 현대차, LG도 전경련의 후신으로 곧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원사로 합류할지를 두고 내부 검토를 시작했거나 적절한 논의 절차를 마련해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오는 22일 예정된 전경련 총회에서는 전경련의 명칭을 한경협으로 바꾸고,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한경협으로 흡수 통합하는 정관 변경안이 처리된다.
삼성 등 4대 그룹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면서 전경련을 탈퇴했으나 한경연에는 일부 계열사가 명목상 회원으로 남아 있다. 이에 재계 일각에서는 4대 그룹이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한경연 해산과 함께 회원사 자격이 새로 출범하는 한경협으로 자동 승계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삼성 준감위가 조건부 복귀하라는 권고를 내놓으면서 다른 그룹에서도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준감위는 재가입 관련 회의를 열고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 등을 조건으로 복귀를 권고했다.
현재 SK그룹 소속 4개 계열사는 최근 사외이사들에게 한경연 해산 이후 회원 자격 이관에 관한 내부 검토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설명 절차를 진행했고,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도 조만간 유사한 자리를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회원 자격 이관이나 한경협 가입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아니라, 현재 그룹과 해당 계열사에서 진행 중인 검토 상황을 공유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은 22일 전경련 총회 전 이사회를 열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그룹도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삼성 준감위가 내놓은 조건부 재가입 사례를 참고해 유사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우선 4대 그룹이 조건부 복귀하더라도 당장 과거 전경련 시기처럼 회비를 내고 직책을 맡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하기보다는 정경유착 관련 리스크를 파악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경협이 사회적 기대치에 부합하고 공감대를 끌어내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