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보좌관 "한·미·일, 다년간 공동 군사훈련...'태평양버전 나토동맹'은 아냐"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직전 브리핑 "육해공과 잠수함, 사이버 분야 망라"

한·미·일 정상회의가 예정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공식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다개년 공동 군사훈련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오전 캠프 데이비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육해공과 잠수함, 사이버 분야를 망라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정상회의로 (한미·미일의) 삼각 동맹은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경제 및 에너지 안보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것이며, 여기에는 공급망 교란에 대한 조기 경보 체계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태평양에서 공동 역량을 건설하는 역내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것이며 이는 해상 안보를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이와 같은 한·미·일 3국 협력이 중국 등에 대항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미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과 러시아 간 새로운 미사일 기술 개발 협력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