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고 이미지 실추시키지 마라"...강현父, '선배맘' 메일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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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8-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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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강현군 유튜브 갈무리
[사진=백강현군 유튜브 갈무리]
사진백강현군 유튜브 갈무리
[사진=백강현군 유튜브 갈무리]
사진백강현군 유튜브 갈무리
[사진=백강현군 유튜브 갈무리]
사진백강현군 유튜브 갈무리
[사진=백강현군 유튜브 갈무리]
10살의 나이로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던 백강현군이 한 학기 만에 자퇴를 결심한 이유가 학교폭력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백군 아버지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치가 떨리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협박메일'이라고 하는 같은 학교 선배 엄마의 메일을 공개했다. 

앞서 백군의 아버지는 "서울과고 선배맘으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았다"며 "오늘 중으로 '치가 떨리는' 협박 메일 원본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치가 떨리는 협박 메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태였다. 

백군의 아버지가 오후 2시께 공개한 메일을 보면 '선배맘'이라는 사람은 "초등학생이 서울 과학고 합격했다고 해서 천재인가보다 하고 넘어갔다"며 "그런데 중간고사 전체 과목 중에 수학 1문제밖에 풀지 못했다고 해서 학교 학부모들이 들썩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나 기사로 접하니, 강현이를 위해서 엄마가 거짓말하는 걸 계속 놔둘 수 없겠다"며 "서울영재고의 재학생과 졸업생들 이미지를 사실이 아닌 거짓말로 실추시키는 걸 계속하게 놔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시험도 보지 않고 사배자(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자소서와 1교시 기초학력평가로만 합격한 거 알고 있다"며 "학부모들은 강현이 사례를 보고, 초등학생이 고등학교에서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배맘은 "문제 푸는 기계가 되기 싫어서 자퇴했다고요? 솔직히 전교 꼴등이고 수업을 이해 못했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최소한 학교 학생들 이미지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2011년생인 백군은 2016년 SBS '영재발굴단' 등에 출연하며 '천재 소년'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측정한 백군의 지능지수는 웩슬러 기준 IQ 164, 멘사 기준 IQ 204였다. 백군은 2019년 초등학교에 입학해 이듬해 5학년으로 월반했고, 지난해 4월 중학교에 입학했다. 이어 지난 3월 서울과학고에 진학했지만 지난 18일 돌연 자퇴 사실을 알렸다.

백군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엊그제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는 아침, 이를 닦으며 허둥지둥 수학 공식을 암기했다. 그러다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되어가는 저를 보게 된다"며 "갑자기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작곡도 하고 싶고 보드게임도 만들고 싶어졌다. 저는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상을 빌려 1학년 1반 형님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린다"며 학기 초부터 거의 매일 무거운 제 가방을 들어준 형, 친동생처럼 대해준 형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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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 자랑은 부모가 하지 말아야 할 일. 내자식과 남에게 피해. 이번에 돌아가신 윤교수님. 잘 커주어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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