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우리나라가 최초로 발사한 달 탐사선 '다누리'호의 영향으로 최근 관심이 증폭되는 '달'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
대구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과거 문학에 등장하는 달, 그리고 우리민족의 정서 속의 달의 의미를 분석하고 현재와 미래에서 달이 우리에게 가지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관장 김성진)이 오는 10월 31일까지 성산홀 L층 성산복합문화공간에서 달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대구대학교가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에서 주관한 ‘2023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대구대 박물관이 기획·운영한다.
관련기사
대구대 박물관은 올해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에 맞춰 ‘달 달 무슨 달 계수나무 아래 방아 찧던 토끼, 우주 가다’란 제목의 달 특별전으로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신화와 신앙의 대상이었던 달 이야기부터 문화, 예술의 소재로 자리했던 달, 나아가 과학 발전과 더불어 우리의 미래와 함께하게 될 달 이야기까지,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달 이야기를 들려준다.
총 3부로 구성된 전시는 △ 1부 ‘달을 읽다 : 달과 민속’에서 ‘하늘과 닿은 달, 설화와 신화가 되다’ △ 2부 ‘달을 감상하다 : 달과 예술’에서 ‘창작의 영감을 주는 달, 달 ART가 되다’ △ 3부 ‘달로 향하다 : 달과 과학’에서 ‘우주를 향한 발자국, 달 미래가 되다’로 이어진다.
전시장 곳곳의 포토존과 함께 ‘소망 담은 엽서 만들기’, ‘교육사와 함께하는 전시 투어’, ‘활동지를 통한 전시 감상’ 등의 다양한 체험과 교육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대구대 박물관은 특별전 기간 중 달과 관련된 주제 특강을 마련했다.
다음 달 6일 1차 특강은 ‘민속 신앙으로서의 달’을 주제로 국립민속박물관장을 역임한 천진기 경상북도박물관협의회장(영천역사박물관장)이 강연을 맡는다.
다음 달 13일 2차 특강은 ‘역사 속의 달’을 주제로 윤재운 대구대 역사교육과 교수의 강연이 진행되고, 다음 달 20일에는 ‘달과 우주,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안성호 대구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의 3차 강연이 이어진다.
1차부터 3차까지 릴레이로 이어지는 달 특강은 달의 민속 신앙부터, 역사, 천문학적 이야기까지 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대 김성진 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계묘(癸卯)년 ‘검은 토끼의 해’에 성공적으로 운행 중인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로 인해 높아진 달과 우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충족시키기에 안성맞춤이다”면서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지역민에 열린 문화공간으로서 앞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준비한 전시를 즐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의 체험 및 단체관람 예약 및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전시 및 교육 관련 자세한 사항는 대구대 중앙박물관 홈페이지 및 SNS(페이스북, 인스타)로도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