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기'와 관련해 "외교 당국 간에 여러 가지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조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후 일일브리핑을 통해 일본과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질의에는 "외교적이고 복잡한 게 있다"며 답에 선을 그었다.
박 차장은 '일본 정부가 내일(22일) 각료 회의에서 방류 시기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사에 대해 "지금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사안이 진전이 있으면 정부하고 일본 측하고 소통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 계획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중심으로 과학적·기술적 검토를 한 상태"라며 "계획 대비 어느 정도의 수정사항이 있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판단되면 이에 맞춰 정부의 입장이나 최종 판단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만일 변동사항이 크게 없다면 정부 판단도 빨리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혹시 기술적으로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포함돼 있으면 그에 따른 어느 정도의 시간은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차장은 "한·일 실무협의 결과는 아마 이번 주 중에 빠르면 초반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막바지 작업을 하고 문안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일본 측이 방류를 하게 되면 우리 측에 미리 알려준다'고 한 것과 관련해 "외교 채널로 소통하고 있으며, 우리가 필요한 충분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인 지난 20일 직접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처음 시찰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오는 22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방류 개시 시기를 정할 의향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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