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국악 창작극 '오줌싸개 보희의 꿈' 내달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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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3-08-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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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문화기반 상설 공연 공모 사업 선정작 2탄

  • 9월 2~29일까지 매주 금·토 오후 7시, 총 8회 공연

가람예술단의 지난해 숭혜전 공원 공연 모습 사진경주엑스포
가람예술단의 지난해 숭혜전 공원 공연 모습 [사진=경주엑스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의 신라문화기반 상설 공연 사업 공모 선정작 ‘오줌싸개 보희의 꿈’이 오페라 ‘선덕여왕’에 이어 오는 9월 2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개막된다.
 
9월 2일부터 추석인 29일까지 총 8회,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에 공연하는 ‘오줌싸개 보희의 꿈’은 가람예술단의 국악 창작극으로 5장으로 구성됐으며, 27명의 출연진들이 70분 간 열연을 펼친다.
 
‘오줌싸개 보희의 꿈’은 국악과 무용이 주가 되는 국악 창작극으로, 신라 설화를 춤과 노래, 연기로 표현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기획 의도로 제작됐다.
 
작품 내용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매몽 설화’ 이야기를 각색한 것으로, 신라시대 생활 양식을 전해주고 형제 간의 우애와 나라에 대한 충심을 전하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서로의 꿈을 사고판 신라시대 ‘보희, 문희’ 자매의 설화를 바탕으로, 김춘추와 문희의 혼례로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신라의 문화 환경, 혼례 등의 모습을 담아, 지역성과 역사성도 잘 표현하고 있다.
 
가람예술단의 오줌싸개 보희의 꿈 지난해 야외 공연 모습 사진경주엑스포
가람예술단의 오줌싸개 보희의 꿈 지난해 야외 공연 모습 [사진=경주엑스포]
공연을 살펴보면 1장 ‘평화로운 신라마을’에서는 전통연희와 버나놀이, 한국무용, 2장 ‘꿈속의 꿈’에서는 꽃 춤, 3장 ‘출정하라’에서는 모듬북 공연, 4장 ‘기다림...그리고 만남’에서는 기원무, 5장 ‘지혜의 불’에서는 불꽃 춤, 태평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입장권은 일반권 5000원, 우대권 3000원으로 티켓 링크와 네이버 예약 사이트를 통해 예매 할 수 있다. 현장 구매는 공연 당일(금·토요일) 경주엑스포대공원 종합안내센터(오전 10~오후 6시)와 문화센터(오후 6~7시)에서 가능하다.
 
공사 김성조 사장은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지역 문화 관광 활성화 및 지역민의 문화 즐길 거리 확대 등을 위해 마련된 국악 창작극 ‘오줌싸개 보희의 꿈’ 공연에 지역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람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가람예술단은 작은 물줄기가 흘러 큰 강을 이룬다는 ‘가람’의 뜻으로 젊은 예술인들의 열정으로 한국문화예술의 세계화를 꿈꾸며 활동하고 있는 경주 지역 대표 국악 공연 단체다.
 
2003년 동국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한 선·후배들이 모여 설립됐으며 지역 예술의 발굴과 무대 예술화, 청년 예술인 확대와 인력 강화 등을 통해 한국전통 예술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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