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이 회계법인·감사원 출신의 조세 전문가 6인을 영입해 조세그룹 역량을 강화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종은 이한나·노혜영 세무사와 장정문 외국공인회계사 등 국제조세 분야 전문가 4명을 최근 영입했다. 이 세무사는 안진회계법인 등에서 15년여간 근무하며 이전가격 그룹 파트너로서 다국적 기업의 조세 최적화 및 이전가격 정책수립 업무를 담당했다. 노 세무사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안진회계법인에서 이전가격 관련 세무조사, 세무진단 및 조세불복 등 업무를 수행했다. 장 회계사는 안진회계법인에서 10여년간 다국적기업의 이전가격 정책 수립, 이전가격 관련 세무조사 및 세무진단 등 이전가격 부문 자문을 담당했다.
세종은 이들이 "이전가격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재형 외국변호사도 최근 미국KPMG, 안진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 등을 거쳐 세종 조세그룹에 합류했다.
감사원 출신 전문가 2명도 영입했다. 박성만 세무사는 8년간 감사원에서 국세청, 관세청, 국방부,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감사 및 국세, 지방세 심사청구 업무를 담당했다. 류형석 공인회계사는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국세청 담당)에서 근무하며 경정청구, 세무진단, 세무조사대리, 조세불복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길렀다. 류 회계사는 감사원 이외에도 삼일회계법인, 한영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했다.
조세그룹장인 백제흠 대표변호사(한국국제조세협회 이사장)는 "최근 과세당국의 이전가격 과세 강화 추세에 따라 국내에 투자하는 다국적기업 외에도 전 세계에 진출해 사업하는 국내기업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조세 분쟁의 다양화로 인해 기업들로 하여금 사전에 철저한 국제조세정책 수립과 더불어 세무조사부터 소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보다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종은 지난해 김앤장에서 20년간 조세업무를 전담하면서 역외탈세팀, R&D팀 및 조세전심팀의 리더로 활동한 정영민 선임공인회계사를 세종 조세쟁송‧조사팀 팀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국제조세팀은 팀장은 한국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글로벌 택스그룹을 이끌었던 김선영 선임외국변호사로, 2020년부터 세종에 합류해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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