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16년째 연출하는 유색벼 논그림이 올해는 여자씨름부의 건승을 응원한다.
22일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문광면 신기리 문광저수지 일대에 조성한 유색벼 논그림이 고유의 색을 드러내며 자태를 뽐낸다.
올해 논그림 주제는 연풍현감을 지낸 단원 김홍도의 역동적인 그림 '씨름'이다.
농기센터 직원과 청년농업인단체 4-H연합회 회원들이 문광면 신기리 778 일대 5481㎡의 논에 심은 유색벼는 자주색, 황색, 붉은색, 흰색, 초록색 등 5가지 색깔로 구성됐다.
군은 2008년 '농악놀이' 그림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6년간 다양한 논그림을 조성했다.
해마다 벼 이삭이 나오는 출수기를 지나 수확하는 10월까지 시기별 생육상태에 따라 변화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색벼 논그림은 괴산군의 군유특허 기술로 지역 농특산물과 축제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어 다른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큰 관심과 주목을 받는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기농업군 괴산을 알리는 대표 홍보대사 역할을 하도록 논그림을 더욱더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나흘간 '2023 괴산고추축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이 유색벼 논그림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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