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지원사업만큼은 여느 지자체보다 앞서가는 곳이 수원특례시다. 5개 분야 5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청년들의 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실비 지원 사업도 10개에 달한다. 청년이 희망을 품는 도시라는 명성이 붙은 이유다.
물론 이를 두고 포퓰리즘이라는 우려 섞인 지적도 있지만 사업의 면면이 진정성을 담고 있어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충분하다.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이 망라돼 있어 더욱 그렇다.
청년지원에 대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지는 데는 이재준 수원시장의 노력이 무엇보다 유효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청년의 사회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과 청년을 아우르는 기능 확대를 추진한 것도 이 시장이다.
수원시는 청소년과 청년 인구가 많이 분포하는 도시다.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수원시 전체 인구 119만1000여명의 34%에 해당하는 40만여명이 청소년과 청년이다. 경기도 전체 인구 중 청소년·청년이 차지하는 비율 30%보다 높다.
따라서 이 시장은 취임 초부터 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기 위한 정책 개발에 주목하고 또 적극 나섰다.
사회 참여를 보장하고 창의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능동적 삶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청소년 성장 여건과 사회 환경 개선을 통해 복지와 활동을 지원, 미래 주역으로서 균형 있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지난 5월 1일 설립된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도 이런 이 시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40만 수원 청소년·청년들의 생애 주기상 직접적으로 연결된 단계를 단절 없이 폭넓게 지원하는 임무를 맡게 하려는 이 시장의 미래지향적 안목도 한몫한 것이다.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라는 재단의 슬로건도 이 시장 아이디어다. 청년들의 자립 의지를 키워 주겠다는 진정성을 읽을 수 있다. 청년지원정책에 있어서 수원시의 청년센터 역할도 눈에 띤다.
이 시장의 관심이 남다르게 작용하면서 그 역할 면에서 전국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은 청년들이 영어, 면접, 취업 등 공부를 하거나 공유주방을 활용해 창업의 가능성을 확인해 보는 등 꿈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줬다. 또 일자리 진입을 위한 지원사업과 생활 안정을 위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를 지원하는 사업, 청년 공동체 활성화와 권리 증진을 위한 사업 등도 추진했다.
지난해 1년간 청년지원센터를 이용한 청년은 1만 2000여명에 달한다. 퍼스널컬러, 이미지메이킹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해 청년의 참여가 증가했다.
이 시장은 재단 설립 당시에 “청소년기 진로 탐색부터 청년의 자립과 성장까지 효율적인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생애 전반기 꿈과 희망을 잇는 보금자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시민 응원도 당부했다.
사실 이 시장은 대학교수 출신이다. 젊은 청년의 고민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해서 120만 수원특례시장 당선 이후에도 청년들이 있는 곳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달려가 스킨십하는 자치단체장으로 소문이 나 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미래를 만들어 가는 디딤돌을 놓아주는 역할도 한다.
장학금 지원으로 학비 걱정을 덜어주고, 기본소득을 지원해 청년들이 더욱 나은 생활을 하도록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보호 종료 청년을 위한 자립지원책 마련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선출직이라는 시장 인기만을 생각한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재준 시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수원시 청년의 미래는 수원의 미래”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러면서 “수원의 청년들이 저 마다의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청년들의 미래를 향한 여정에 수원시가 늘 함께 하겠다”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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