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된 데 따른 조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은 30~100㎜(많은 곳 120㎜ 이상)이다. 특히 경기 북부는 150㎜ 이상, 북한 접경지역은 2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중대본 대응 수위와 위기경보 단계는 조정될 수 있다.
중대본은 관계 기관에 돌발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비가 그칠 때까지 모든 하천변과 산간계곡, 등산로 등 위험 지역은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야영객이 밀집한 곳은 위험 징후 시 신속히 대피 유도하도록 했다.
반지하 주택 등 지하공간 내 침수 발생 시에는 즉시 통제 및 대피를 실시하고 취약계층의 경우 조력자나 지역자율방재단 등과 협력해 대피를 적극 지원하도록 했다.
지하차도 담당자는 현장에 배치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긴급상황 발생 또는 우려 즉시 진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또 필승교와 군남댐 등 북한 접경지역의 하천 수위 관측과 비상 대응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가용 가능한 홍보 수단을 적극 활용해 외출 자제를 안내하고 통제 시에는 통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도록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변동성이 강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므로 관계기관에서는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고, 특히 접경지역 유역의 경우 북한의 갑작스러운 방류에 대비하라"면서 "국민들도 하천변, 산간계곡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하고 긴급상황 시 사전 대피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