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경기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진행된 ‘2023 삼양그룹 조회’에서 “올해 상반기는 경기 침체와 환율 하락 등 외부 효과와 맞물리면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하반기에도 이러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양그룹 조회는 김윤 회장이 직접 직원들에게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매년 3분기에 개최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올 상반기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일부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하반기엔 스페셜티 사업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등 전략 과제와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헝가리에 수술용 봉합사 공장을 준공하고,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있는 등 스페셜티 사업 강화를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스페셜티와 글로벌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 유동성 확보”라며 “모든 의사결정에 현금 유동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수익 극대화, 운전자본 최적화, 효율적인 투자 관리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회장은 “그룹은 지난 100년의 역사를 발판으로 새로운 100년을 만들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목표 달성을 위해 소통, 협력하고 도전함으로써 그룹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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