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6·25전쟁 정전 기념일을 계기로 적극적인 공개활동을 재개하면서 내부적 결속을 강화하고 다양한 대남·대미 군사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열병식과 무기전시회를 통해 러·중과 밀착하는 외교행보로 한·미·일의 안보협력 강화에 맞서는 구도를 선명하게 노출한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이 올해 '12개 중요고지' 중 첫 번째인 알곡 생산에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끝나지 않은 태풍과 폭우 대비에 애쓰고 있다는 정보 분석내용을 통일부는 보고했다.
대중교역은 코로나19 이전의 85% 수준까지 회복됐으나 최근 가발 등 위탁가공 수출의 성장이 둔화하며 회복세가 답보 상태라고 통일부는 평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지 3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제체육대회에 선수단을 보낸 데 이어 전날에는 북·중 항공 운항을 재개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동향을 '제한적 국경개방'으로 평가하면서 전면 개방 동향과 국제기구 직원의 북한 복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