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 2023서 격돌···삼성·LG, 디스플레이 '혁신 성과' 대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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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8-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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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디스플레이 학술대회 열려…삼성 60건, LG 15건 등 논문 발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연구·개발한 최신 기술의 성과를 공유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는 제23회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 2023)가 개최된다. IMID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 관련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60여 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디스플레이 석학과 산업계 종사자에 전시 부스를 통해 혁신적인 폴더블 기술력과 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을 소개했다.
 
벡스코 앞 야외 광장에서는 게임을 즐기며 QD-OLED 화질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4.5톤 트럭을 개조한 이동형 전시장에 QD-OLED가 탑재된 49형 게이밍 모니터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롤플레잉 게임인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MID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 전경사진삼성디스플레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MID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및 대형 OLED 독자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특별 전시장을 마련하고 업계 최초 18인치 차량용 롤러블 OLED를 비롯해 차량용 플라스틱(P)-OLED 패널과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3세대 OLED TV 패널, 게이밍용 OLED 패널 등을 전시했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 18인치 차량용 롤러블 OLED 패널은 탠덤(Tandem) 소자 구조를 롤러블 패널에 적용해 보다 밝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탠덤 OLED 소자는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 개발한 내구성과 신뢰성이 뛰어난 기술이다. 또 IMID 기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 논문 15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막식에서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오토 사업 그룹장(전무)은 기조연설을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0% 수준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P-OLED, ATO, 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3가지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TO는 유리 기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이고, LTPS LCD는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한 제품을 말한다.
 
그는 이어 “올해는 기존 1세대 대비 휘도(화면 밝기)와 소비 전력이 각각 30%, 40% 이상 개선된 2세대 탠덤 OLED를 양산 중”이라며 “2026년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매출 기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18인치 차량용 롤러블 OLED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18인치 차량용 롤러블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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