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테크 스타트업 십일리터가 스타벤처스-SK증권, IPS벤처스에서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3일 전했다.
십일리터는 반려동물 온라인 홈케어 솔루션 '라이펫'을 운영 중이다. △품종, 나이, 증상, 병력, 라이프스타일 등 20가지 문항에 응답하면 관절, 치아, 눈 등 10개 부위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비대면 문진’ △반려인이 반려동물의 특정 부위를 촬영해 업로드하면 비전 인공지능이 질병의 존재 확률을 예측하는 ‘AI 건강체크’ △현직 수의사, 동물보건사, 행동전문가 등이 일대일로 진행하는 ‘온라인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십일리터에 등록된 반려동물 수는 2만2000마리, 누적 건강체크 수는 2만7000건에 달한다.
특히 뒷모습 사진 1장으로 슬개골 탈구를 판별하는 서비스의 경우 동물용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통해 민감도 97.6%, 특이도 98.8%의 높은 진단 정확도를 인정받았다. 지난 6월에는 투자용 기술 신용평가(TCB)를 통해 기술 특례상장이 가능한 수준인 TI-3 등급을 획득하는 등 기술성을 인증받고 있다. 또 지난 7월 구강 사진 1장으로 치은염 및 치주염 유무와 진행 정도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공개하는 등 AI 건강체크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십일리터는 지난 6월부터 영양제, 기능성 사료, 의료기기 등을 판매해 건강 상태 확인부터 관리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10월에는 손해보험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멤버십을 론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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