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법무부 직원, 과천청사 지하창고서 숨진 채 발견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법무부. 2023.06.23[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정부과천청사에서 법무부 소속 4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23일 과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법무부 소속 A씨(7급·40대)가 이날 오전 9시55분께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5동 지하 1층 보관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법무부 교정본부 산하 서울지방교정청 소속으로, 전날인 22일 오후 10시께 해당 창고로 혼자 들어간 뒤 나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료 직원이 A가 퇴근하지 않았다는 가족의 연락을 받고 찾던 중 창고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그가 창고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침입 흔적을 비롯한 타살 혐의점은 나온 바 없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A씨 가족은 "A씨가 전날 출근을 했다가 귀가하지 않았다"고 서울지방교정청에 연락하고, 이날 오전 9시 40분께 112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의 동료는 "전날 출근했다가 퇴근하지 않았다는 가족의 연락을 받고, 그를 찾던 중 창고에서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전날 출근 뒤 퇴근한 기록은 없었으며, 그가 발견된 창고 문은 안에서 잠긴 상태였다.

경찰은 A씨 가족과 동료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